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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오(步步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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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임목사 작성일14-08-09 10:29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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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오(步步高)
- 2014. 8. 6 기독교호남신문

심천(深圳․Shenzhen)을 6년 만에 다시 찾았다. 심천은 인구 1,200만이 넘는 국제도시다. 이름에서 알듯 작은 어촌 심천(深圳에서 ‘圳’은 논․밭 사이의 도랑을 의미)이 이처럼 큰 도시가 된 것은 순전히 덩샤오핑(鄧小平) 때문이다. 심천은 1980년, 덩샤오핑이 세운 계획도시다. 

이번 일정엔 빠졌지만, 심천 연화산(蓮花山)공원에는 앞을 향해 힘차게 발을 내딛는 덩샤오핑 동상이 있다. 군인들은 그 앞에서 공산당 입당 신고식을 한다. ‘건국은 마오쩌둥(毛澤東), 경제는 덩샤오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덩샤오핑은 그들에게 영웅이다.

덩샤오핑은 마오쩌둥의 문화혁명 때부터 품고 있던 실용주의 노선을 본격화했다. 검든 희든 쥐 잘 잡는 고양이가 좋은 고양이라는 ‘흑묘백묘론’(黑描白描論)에 따라 사회주의와 시장경제를 혼합한 중국식 사회주의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 결과물 중 하나가 심천인 것이다. 심천은 중국식 사회주의의 성공의 상징이자 중국인들의 자신감의 상징이기도 하다. 

심천의 한 화장실(洗手間). ‘向前小一步(향전소일보) 文明大一步(문명대일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앞을 향해 작은 한 걸음을 내딛으면 문명은 커다란 한 걸음을 내딛는다는 뜻인데 이게  변기 앞으로 한 발 다가서라는 말이다. 출입국관리소(immigration)를 나와 밖으로 향하는 긴 통로에는 이런 글귀도 있다. ‘一回不(일회불) 二回可(이회가)’. 한 번 안 되면 두 번째는 된다! 변기 앞에 한 발 다가서는 사소한 것에서 문명을 운운하고, 열 번까지 찍을 필요 없이 두 번이면 된다는 자신감이 중국을 G2 반열에 올렸다. 지금 중국은 앞을 향해 힘차게 발을 내딛는 덩샤오핑 동상의 이미지처럼 ‘부부가오’(步步高), 걸음걸음 높아지고 있다.

남의 나라 잘 되는 것이야 배 아파 할 일은 아니지만 그러나 한 가지 바라는 것은 있다. 중국에서의 복음전파도 이처럼 크게 성장하는 것. 전문가들은 중국 그리스도인을 최대 1억 명이라고 한다. 13억 중 1억이라니 놀랄만한 성장이다. 하지만 ICC(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에 따르면 금년 들어 저장성(浙江省)에서만 360여 예배당과 십자가가 강제 철거됐다. 

이사야는 중국의 회복을 예언했다(사 49:11-12). “내가 나의 모든 산을 길로 삼고 나의 대로를 돋우리니 어떤 사람은 먼 곳에서, 어떤 사람은 북쪽과 서쪽에서, 어떤 사람은 ‘시님’ 땅에서 오리라.” 중국 땅의 복음도 경제성장 못지않게 부부가오(步步高)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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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님(Sinim)을 애굽의 시에네나 페르시아, 팔레스타인의 남부로 보는가 하면 중국으로 보기도 한다. 아라비아나 시리아 사람들에게 중국(秦)은 시님과 음역이 비슷한 ‘친, 신, 치니’로 불렸기 때문이다. 차이나(China)는 진(秦)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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