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데믹(Infordemic) > 목회칼럼

본문 바로가기


목회칼럼

  Home > 말씀과찬양 > 목회칼럼


 

인포데믹(Infordemic)

페이지 정보

작성자 담임목사 작성일15-11-05 14:30 댓글0건

본문

인포데믹(Infordemic)
- 2015. 11. 1 기독교호남신문

작년에 우리 사회는 한반도전쟁설로 시끄러웠다. “2014년 3월 26일에, 주님께서 앞으로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이라고 알려주셨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발단이었다. 풀러신학교 출신 전도사라는 홍혜선의 이 ‘예언’은 인터넷을 타고 급속히 퍼져나갔다. 

홍 씨는 여덟 번째 동영상에서 “수많은 아이들은 산 채로 죽을 것이므로 아이들이 있는 부모는 12월 1일 이전에는 해외로 피신하라고 하셨다”고 말했고 12월 7일, 샌프란시스코 집회에서는 “12월 14일 새벽 4시 반에 전쟁이 일어난다”며 날짜와 시각을 특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홍 씨가 말한 작년 12월 14일, 한반도에서 전쟁은 없었다. 그녀의 ‘예언’이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그런데 웃지 못 할 일이 있었다. 어떤 교회 목사와 신도 30명은 홍 씨의 전쟁설에 놀라 캄보디아로 피신을 갔다. 또 다른 50명은 미국으로, 40명은 태국으로 피신을 갔단다.

이유는 두려움 때문. 범죄한 인간에게 찾아온 두려움이 숨을 곳을 찾게 한다. 아담의 말이다.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창 3:10). 두려움과 숨는 것이 연관되어 있다. 

인텔리브리지(Intellibridge)사의 로스코프(Rothkopf) 회장은 작년 7월,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인포데믹(infordemic)이라는 신조어를 썼다. 인포데믹이란 정보라는 뜻의 information과 전염병을 뜻하는 epidemic의 합성어다. 우리말로는 ‘정보전염병’ 정도 되겠다.

전에는 흑사병, 사스, 에볼라 같은 전염병을 두려워했다. 하지만 이제는 정보다. 정보는 전염병보다 더 빨리 퍼진다. 특히 잘못된 정보는 전염병보다 더 무섭게 사람들을 두려움으로 몰아넣는다. 

전쟁, 핵의 위협, 대지진, 화산폭발, 기근, 지구온난화, 난민, 테러 등 온갖 인포데믹이 사람들을 두렵게 하고 있다. 숨을 곳을 찾는 현대인들. 어디로 숨을 것인가?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요일 4:18). 두려움은 죄의 형벌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 안에는 그 두려움이 없다. 그러니 숨을 곳은 하나님밖에 더 있겠는가?

인포데믹의 시대, 두렵다면 하나님께로 가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61136 광주광역시 북구 문화소통로315번길 11(문흥동267-5) / TEL. 062-269-9101~2
Fax. 062-269-9104 / 목양실 062-269-9103 / 목사관 062-269-9105 / E-mail. webmaster@siminch.com

Copyright © siminch.com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