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4편은 참 아름다운 시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그 자연을 만드시고 주재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편입니다. 먼저 시인은 하나님께서 첫째 날 지으신 빛을 보면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절 상반절. “주께서 옷을 입음같이 빛을 입으시며” 하나님께서 빛으로 옷을 입으셨다는 말은 하나님의 빛나는 영광을 말합니다. 밝은 빛은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광도 마찬가지인데요. 시인은 빛을 보면서 그런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런 다음 시인은 하나님께서 둘째 날 지으신 하늘을 보면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절 하반절. “하늘을 휘장같이 치시며” 하늘을 땅의 지붕처럼 두루 펴셨다는 뜻인데, 대단히 시적인 표현이죠? 하나님은 하늘을 펴시고 궁창 위의 물에 하나님의 누각, 즉 하나님이 계시는 곳을 정하셨습니다. 그리고 구름을 타고 다니시며, 바람을 날개 삼고 다니시며 불꽃 즉 번개로 일하십니다. 모두가 시적인 표현이지만, 시인은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그렇게 움직이시며 일하신다는 것을 하늘과 구름, 바람, 번개를 보면서 깨닫고 이런 찬양을 드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5절을 보면 시인은 하나님께서 셋째 날 지으신 땅을 보면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5절. “땅에 기초를 놓으사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창세기 1장에 보면 하나님은 땅과 바다의 경계를 정하시고 식물들을 종류대로 창조하셨습니다. 시인은 9절에서 그 사실을 다시 확인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물의 경계를 정하여 넘치지 못하게 하시며 다시 돌아와 땅을 덮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땅이 기초가 되어서 그 위에 바다가 있고, 식물들이 그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14절. “그가 가축을 위한 풀과 사람을 위한 채소를 자라게 하시며 땅에서 먹을 것이 나게 하셔서”

시인은 땅과 바다, 그리고 땅 위의 샘물과 땅에 뿌리를 두고 자라는 식물, 들짐승과 공중의 새를 보면서 하나님의 창조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들나귀(11절), 학(17절). 산양(18절), 너구리(18절) 같은 짐승들을 거론하면서 땅 위에서 사는 생명체들이 모두 각자의 존재 이유를 따라 아름답고 행복하게 존재하는 모습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시인은 백향목을 ‘여호와의 나무’라고 부르면서, 백향목이 무성하고 아름답게 자라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16절. “여호와의 나무에는 물이 흡족함이여 곧 그가 심으신 레바논 백향목들이로다” 그러니까 시인이 지금 노래하고 싶은 것은 이 자연 세계를 보면서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부족함이 없이 각각의 존재의 이유대로 아름답게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땅과 그 위에 사는 것들을 그렇게 창조하셨음을 보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19절을 보면 하나님은 낮과 밤을 만들어서 사람은 낮에 활동하고 밤에 쉬게 하시며, 사자와 같은 짐승들은 밤에 먹이 활동하도록 정하셔서 땅 위의 질서를 정하셨음을 말합니다. 땅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바다는 바다대로 생물들을 살게 하고 ‘리워야단’(바다에 사는 거대 생명체)도 그 속에서 태평하게 노닐게 합니다. 땅이나 바다나,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보면 하나님께서 그토록 아름답고 질서있게 만드신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24절. “여호와여 주께서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그들을 다 지으셨으니 주께서 지으신 것들이 땅에 가득하니이다” 하나님께서 지혜로 창조하신 것들이 가득한 세상, 그 안에 있는 것들을 보면 하나님의 지혜가 저절로 느껴질 수밖에 없음을 시인은 노래하는데요.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모든 것의 창조자만 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의 존재의 근거이십니다. 이 모든 것이 존재하게 하는 공급자이십니다. 27절. “이것들은 다 주께서 때를 따라 먹을 것을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하나님께서 주시면 그들은 먹고 살고, 하나님께서 거두시면 그들은 죽어 먼지로 돌아갑니다. 자연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주재권(主宰權)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시인은 빛과 하늘, 땅과 그 안에 있는 것들, 바다와 그 속에 사는 것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지혜를 발견하고 그것들을 있게도 하시고 없게도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인데요.

우리는 시인에게서 자연을 보면서도 얼마든지 하나님을 발견하고 찬양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고 하나님께서 운행하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만물에 분명히 알려져 있기에 우리는 자연을 보면서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하나님이 없다고 핑계할 수 없습니다. 로마서1:20은 이렇게 말합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을 보면서 시인처럼 하나님을 발견하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자 루터는 “자연은 제2의 성경”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연이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꽃이 피고 연두색 나뭇잎들이 돋아나는 것만 보아도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솜씨가 그 속에서 느껴집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자연을 보면서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주변의 자연을 유심히 돌아보면서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찬송가 79장)나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찬송가 478장) 같은 찬양을 불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보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오묘한 손길을 느끼며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는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코로나19 사태

   1) 코로나19 사태가 조속히 종결되게 하소서!

   2) 이단이 무너지게 하시고 우리나라가 새로워지게 하소서!

   3)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교회가 주님의 거룩한 신부로 다시 일어나게 하소서!

   4) 다시 예배를 허락하실 때가 다가옴을 알고 참된 예배자로 준비되게 하소서!

   5)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높아지게 하소서!

2. 국가와 세계를 위해

   1)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침체 된 우리나라 경제를 회복시켜 주소서!

   2) 4.15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서 선출된 일꾼들이 하나님 뜻에 합한 사람 되게 하소서!

   3) 세계 모든 나라들이 코로나19를 통해 하나님을 알게 하소서!

3. 교회의 평안과 부흥을 위해

   1) 다시 타오르는 부흥의 불길 DASH-1000을 이루게 하소서!

      - 애들아, 교회가자!(애교운동-우리 자녀손들이 주일성수할 수 있도록)

      - 예수님도 부르시는 그때 그 사람(장결자들이 다시 믿음 회복하도록)

      - 153전도 대축제(그동안 기도했던 전도대상자들이 모두 예수님 영접하도록)

   2) 새 예배당을 주신 뜻이 부흥에 있음을 알고 나도 부흥의 주인공이 되도록

4. 교회의 각 기관과 부서, 선교지를 위해

5. 개인과 가정, 사업과 직장, 자녀를 위해

6. 오늘 해야 하는 일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