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 쓰지 아니하는 그릇 > 온라인새벽기도회

본문 바로가기


온라인새벽기도회

  Home > 온라인새벽기도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13 00:54 댓글1건

본문



즐겨 쓰지 아니하는 그릇

• 설교자 : 신만호 담임목사
• 날   짜 : 2020. 7. 13
• 본   문 : 호세아 8:8-10

코로나19가 ​쉽게 종식되지 않고 우리 지역 가까이까지 찾아오면서 부득불 오늘부터 새벽기도회를 다시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설교문을 그대로 올려드리니까 매일 새벽 홈페이지를 찾아오셔서 말씀 읽으시고 묵상하고 기도하며 새벽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부터 올리는 말씀은 평소 새벽에 연속 강해로 살펴보는 호세아서입니다. 은혜로운 새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말씀으로 섬기겠습니다. - 담임목사 신만호

우리 속담에 끈 떨어진 광대 가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자성어에 절영우면(絶纓優面)이라고 하는데요. 절은 끊어졌다는 뜻이고 영은 갓끈이라는 뜻입니다. 우면은 광대의 가면을 뜻하는데요. 그러니까 절영우면이라는 말은 광대의 가면의 끈이 떨어졌다는 뜻입니다.  

광대는 얼굴에 가면을 쓰고 연기를 하는 사람인데 그의 얼굴에 쓴 가면의 끈이 떨어졌으니 어떻게 되겠습니까? 광대로서의 역할을 할 수가 없겠지요? 그래서 절영우면이라는 말은 물건이 완전히 못쓰게 돼버린 상태를 뜻하거나 어느 누구도 의지할 사람이 없는 처지를 뜻하는 말입니다. 비슷한 속담으로는 끈 떨어진 연, 끈 떨어진 두레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두 쓸모없게 돼버린 상태를 의미하는 말들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떠나버린 북이스라엘의 모습이 마치 그러하다고 말합니다. 8. “이스라엘은 이미 삼켜졌은즉 이제 여러 나라 가운데에 있는 것이 즐겨 쓰지 아니하는 그릇 같도다이스라엘이 이미 삼켜졌다는 말은 북이스라엘이 주변 강대국들에게 정복당한다는 말입니다.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듯이 이스라엘은 강대국 앗수르와 애굽 사이에서 광대처럼 줄타기를 했지요? 힘이 강한 나라를 의지해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했지만 그러나 그런 줄타기는 실패하게 됩니다. 결국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게 침략 당하고 멸망하고 마는데요.

 

나라가 이렇게 망할 때 백성들은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죽임을 당하거나 포로로 잡혀가거나 아니면 더 먼 나라로 도망을 갔을 것입니다. 결국 가족들이, 친척들이 모두 뿔뿔이 흩어지게 되는데요. 바로 그런 모습을 8절 하반절은 여러 나라 가운데에 있는 것이 즐겨 쓰지 아니하는 그릇 같다고 말합니다. 집에 그릇이 여러 개가 있잖아요? 그런데 그 그릇 중에도 즐겨 쓰는 그릇이 있는가 하면 즐겨 쓰지 않는 그릇이 있잖아요? 똑 같은 그릇인데 어떤 그릇은 주인의 관심을 받지 못합니다. 이스라엘이 그처럼 어느 나라에도 관심이 없게 된다는, 멸시를 당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9절은 그런 북이스라엘을 홀로 떨어진 들나귀에 비유합니다. “그들이 홀로 떨어진 들나귀처럼 앗수르로 갔고 에브라임이 값 주고 사랑하는 자들을 얻었도다성경에서 들나귀는 흔히 들에 사는 처량한 동물로 묘사됩니다. 상반절의 홀로 떨어진 들나귀처럼 앗수르로 갔다는 말은 북이스라엘이 살아보겠다고 혼자서 앗수르를 찾아 갔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없이 혼자 지내는 북이스라엘의 처량한 모습을 말합니다.

 

9절 하반절은 에브라임이 값 주고 사랑하는 자들을 얻었다고 했지요? 에브라엠은 북이스라엘을 말하는데요. 왕하 15장에 보면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게 은 일천을 조공으로 바치면서 멸망을 모면하려고 했습니다. 9절 하반절은 이 일을 두고 값 주고 사랑하는 자들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진정한 사랑이 없이 음녀를 돈을 주고 샀다는 말인데요. 이 모두가 북이스라엘이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하나님 없이 혼자서 인간적인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 8절과 9절에서 말하는 즐겨 쓰지 아니하는 그릇과 홀로 떨어진 들나귀라는 표현에서 무엇이 느껴집니까? 앞에서 말씀드린 절영우면, 끈 떨어진 가면, 끈 떨어진 연, 끈 떨어진 두레박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북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붙어 있으면 그들은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북이스라엘은 그것을 몰랐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없이 혼자서 살아보려고 애를 썼지만 그러나 그 결과는 비참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즐겨 쓰지 않는 그릇, 홀로 떨어진 들나귀 처지가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10절은 이스라엘의 그런 모습을 말해줍니다. “그들이 여러 나라에게 값을 주었을지라도 이제 내가 그들을 모으리니 그들은 지도자의 임금이 지워준 짐으로 말미암아 쇠하기 시작하리라북이스라엘이 살겠다고 앗수르에게 조공을 바쳤지요? 값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아무 쓸모없는 짓입니다. 북이스라엘은 지도자의 임금, 강대국의 임금들이 지워준 짐으로 인해 쇠하게 될 것이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자기 힘으로 살려고 했지만 오히려 앗수르가 주는 짐은 더 무거워졌고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게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본문에서 얻을 교훈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주님도 요 15:5에서 말씀하셨잖아요?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하나님을 떠나서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교만입니다. 그 결과는 오늘 본문에 나와 있듯이 즐겨 쓰지 않는 그릇이요 홀로 떨어진 들나귀 처지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삼손을 알지요? 나실인으로서 그는 힘이 강한 자였습니다. 그 강한 힘으로 자기 민족을 블레셋으로부터 지키고 보호할 사명을 가졌던 삼손이었지만 그러나 그가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 여인 들릴라에게 빠졌을 때 하나님은 그를 떠납니다. 그의 힘도 따라서 없어지고 그는 마지막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살다보면 힘든 일이 있지요? 어려움도 당합니다. 그때 조심할 것은 하나님을 외면하고 내 지식과 내 노력으로 해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어려운 일, 힘든 일이 있으면 있을수록 하나님을 붙잡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끈 떨어진 연이 되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항상 하나님께 붙어사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서주섭님의 댓글

서주섭 작성일

아멘


 

≡ 61136 광주광역시 북구 문화소통로315번길 11(문흥동267-5) / TEL. 062-269-9101~2
Fax. 062-269-9104 / 목양실 062-269-9103 / 목사관 062-269-9105 / E-mail. webmaster@siminch.com

Copyright © siminch.com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